신조어

어플루엔자

쑨아이 2010. 1. 10. 16:19

▲어플루엔자(올리버 제임스 지음 윤정숙 옮김)=1970년대 초반 휘트만에 처음 쓰기 시작한 단어인 어플루엔자는 한국말로는 ‘부자병’을 말한다. 풍요가 오히려 병이 되어버렸다는 것. “현대인이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 좌절과 고통은 내부적 요인뿐 아니라 외부적 요인이 상호 작용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수많은 사람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어떤 특성이 고통을 겪게 만드는지 분석하고 있다.<알마, 2만5000원>

 


어플루엔자Affluenza :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하는 과중한 업무, 빚, 근심, ·낭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어플루엔자를 소개하고 있다. 제 1부에서는 어플루엔자의 여러 증상들을 어플루엔자 시대에 들어선 미국 사회를 통해 살펴보며, 그 증상을 개인적인 증상에서부터 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차례로 살펴보고 있다. 제 2부에서는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어플루엔자가 인간의 본성일 뿐일까? 이 강력한 바이러스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와 같은 어플루엔자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와 함께 어플루엔자에 대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경고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와 아울러 우리의 기술 문명이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는 전자적 매개체들이 병의 확산을 부단히 조장해 왔음을 지적하고 어플루엔자가 이후로도 계속 비효율적이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제 3부에서는 어플루엔자에 대한 치료법을 개인 차원에서 시작하여 사회적 차원확대 하여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 처방으로서 “새로운 검약 New frugality'이나 ”자발적 단순성Voluntary Simplicity'과 같은 운동을 제시하고 이와 함께 가족과 공동체의 재건과 지구의 생물학적 법칙을 존중하고 회복하기 위한 전략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국가차원에서의 노력으로써 진정 진보 지수(GPI)를 채택을 주장하고, 생산물의 진정한 비용을 부담시키고자하는 여러 규제 방법등을 제시하고 있다.

어플루엔자의 제증상

“과잉소유란 너무나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어서 인생 자체가 그 소유물들을 유지하고 돌보는 데 사로잡혀 있는 그런 문제이다. 내가 소유하는 모든 것이 나를 소유하게 된다.”

미국의 쇼핑열기가 정점에 이르는 것은 크리스마스와 같은 명절이다. 명절 지출의 비중은 소매업계가 이윤총액의 25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크다. 하지만 미국인의 3분의 1은 전 해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선물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며,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빚을 다음해 여름까지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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